'워드프로세서 필기' 독학으로 합격한 후기

자기계발|2017.09.11 07:30

지난주, 워드프로세서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그전에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시험을 봤다가 불합한 전적이 있기에 한번에 필합했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게 와닿았다. 컴활에 바로 재도전하기엔 자신감이 떨어져서 이것부터 따기로 한 건데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고 나도 시험 접수부터 했다. 합격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시험 날짜부터 받아놔야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나도 따라서 가장 가까운 날짜인 3일 후로 접수했다. '어차피 컴활 공부하던 기억이 남아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핵심필기요약집, 기출문제로 필기시험 대비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론은 '시나공 핵심필기요약집'으로 공부했다. 준비 기간이 빠듯한 탓에 이론서를 사더라도 다 못 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수입도 없으면서 자꾸 문제집을 산다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요약집은 현재 시나공 공식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 2017 워드프로세서 핵심필기요약집 다운받기 (시나공 공식홈페이지)

※ 워드프로세서 필기 기출문제 다운받기 (CBT 홈페이지)



한편으로는 '정말 책을 안 사도 되나' 하고 걱정이 됐지만, 직접 시험을 치러 본 결과 여러 후기에서 말하는 것처럼 요약집으로도 대비가 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요약집'만' 보면 안 되고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사실 기출문제를 풀기 위해 요약집을 읽는 거라고도 말할 수 있다. 상시시험은 특히 문제은행 방식이라서 한번 기출된 문제가 똑같이 출제되기도 한다. 실제 시험을 볼 때 모르는 내용이 꽤 나왔는데 개중에 풀어 본 문제가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경험했다.

보통 3개년 분량 이상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간다고 한다. 나는 공부할 시간을 많이 못 내서 2017년 1회분과 2016년 3회분만 풀었다.


이론보다 기출문제 풀이에 비중↑

나는 첫째날에 1과목 이론 읽고 기출문제 풀이, 둘째날에 2과목 이론 읽고 기출문제 풀이, 셋째날에 3과목 이론 읽고 기출문제 풀이 이렇게 공부했다. 

처음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순서를 거꾸로 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일 것 같다. 3과목을 먼저 공부하고 그 다음에 2과목, 1과목 이런 식으로 말이다. 1과목, 2과목은 컴퓨터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쉽게 느껴질 내용인 데 비해 3과목은 낯설게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부할 때는 이론을 너무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하기보다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지나가는 수준에 그쳤다. 대신 기출문제를 꼼꼼히 보려고 노력했다.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나머지 맞는 보기에 체크해서 눈에 익숙해지는 식으로 접근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준비 기간이 짧을수록 기출문제 풀이의 비중을 높이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기출문제가 눈에 익숙해지는 게 제일 도움이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실제 시험에서는 모르는 문제가 상당히 나오는 편이다. 그럴 때 당황하지 말고, 아는 보기부터 눈으로 지워나가며 차분하게 풀어야 한다. 어차피 100퍼센트 다 알아야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다. 각 과목당 20개씩 총 60문제가 나오며 평균 60점만 넘기면 된다. 다만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 나오면 불합격이다.

또 한 가지 주의점은 컴퓨터 모니터에 문제를 띄워서 푸는 시험 방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시험장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리는 바람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거의 20번 문제를 넘기고 나서야 시험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것을 미리 연습해 보고 싶으면 CBT 홈페이지에서 배포하고 있는 '전자문제집' 형식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 된다.)




실기시험은 이번 주 수요일로 접수했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최대한 빨리 따고 다른 자격증을 준비하고 싶어서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워드프로세서→컴활 1급 필기→컴활 2급 실기(혹은 1급 실기) 순서로 공략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인 듯하다. 

나도 컴활 1급을 따고 싶었지만 일단 필기부터 불합하기도 했고, 1급 실기는 2급보다 높은 수준의 엑셀 실력을 요하는 데다 엑세스까지 해야 해서 2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컴활 2급을 따고 또다른 자격증을 준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아무쪼록 꼭 실기까지 한번에 합격해서 2주 후에 후기를 들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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