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 실기' 독학으로 합격한 후기

자기계발|2017.09.30 02:36

소위 ‘국민 자격증’이라 불리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나도 손에 넣었다!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번 워드프로세서 자격취득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필기시험 후기는 이전 글에서 썼으니까 이번에는 실기시험 후기만 써보려 한다.


 

2017/09/11 - [일상생활] - '워드프로세서 필기' 독학으로 합격한 후기



실기 기본서 구입

나는 컴퓨터를 다루는 것에 익숙한 편이다. 그러나 워드프로세서 실기시험이 어떻게 출제되는지도 모르고, 평소에 한글 프로그램을 자주 쓰는 편이 아니라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필기 합격을 확인하고 바로 서점에 실기 기본서를 사러갔다. 실기를 준비할 때는 필기 때와 달리 기본서를 한번쯤 볼 필요가 있다. 실제 시험에 출제되는 유형만 모아서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모의고사와 최신기출문제까지 들어있기 때문이다.

기본서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채점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출판사가 책을 구입하면 공식홈페이지에서 채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듯하다. 채점 프로그램은 수험자의 눈으로 보면 지나치기 쉬운 실수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내가 구입한 책은 영진닷컴에서 나온 ‘이기적 in 워드프로세서 실기 기본서’였다. 서점에서 직접 비교해보니 올 컬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좌측 스프링 제본이 넘기기 편해보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차근차근 따라하기

먼저 책의 구성대로 '시험 유형 연습'부터 따라하기 시작했다. 용지 설정부터 쪽번호 매기는 것까지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니 금방 자신감이 생겼다. 시험 유형 연습은 이틀 정도에 끝내고 속전속결로 '최신기출문제'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시간도 약간 오버되고 100점 만점에 45점정도 나왔다. 약간 충격을 받고 재차 연습하니 점수가 점점 올랐다. 기출문제가 한 20회 정도 있었는데 시험당일까지 매일매일 3, 4시간 시간을 들여 연습했다.


오타 조심! 세부지시사항을 꼼꼼히

시험 당일, 워드프로세서 실기시험을 보러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입구에 붙어있는 명단에는 나 외의 다른 사람도 한 명 있었지만 시험을 시작할 때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가끔 남들의 타자 소리가 빨라서 위축되었다는 후기도 있어서 긴장했는데, 혼자서 시험을 보는 것도 꽤나 묘한 경험이었다.

내가 시험을 보면서 제일 신경을 쓴 부분은 오타였다. 그동안 연습할 때도 오타에서 제일 점수가 크게 깎인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에 한자한자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혼자 연습할 때는 내용을 입력하는 데 10분, 세부지시사항을 입력하는 데 10분, 검사하는 데 10분이 걸렸지만 실제 시험을 볼 때는 내용 입력에만 15분 이상 소요한 것 같다. 그만큼 본문을 오타 없이 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기출문제 20회를 푸는 동안 단축키가 자연스레 손에 익어서 세부지시사항은 금방 입력할 수 있었다. 내가 자꾸 틀리는 게 표 중앙정렬이라서 아예 문단부호, 조판부호를 켜놓고 시작했다. 표 오른쪽에 표시되는 부호에 커서를 놓으면 쉽게 중앙정렬이 된다.

시험을 본 지 2주가 지나 가물가물하지만 아직 기억나는 게 있다. 기출문제 20회를 연습할 때와 다르게 나온 숫자들이다. 차트와 이미지 바깥여백이 연습했던 것과 다르게 출제돼서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 같다. 평소에 하던 대로 하지말고 꼭 세부지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기를 총 5일 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별로 자신이 없었다. 시험을 보고 나오면서도 합격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난이도가 낮은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는데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재시험을 볼 생각을 하면 막막하기도 했다. 준비 기간이 더 길었다면 그것 나름대로 긴장됐을 것 같기도 하다. 합격을 확인하고 너무나 기뻤다.

한때는 자격증이 없어도 워드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데 꼭 자격증을 따야하나? 하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워드프로세서를 따보니 그러나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지금은 취업을 목표로 자격증을 따는 중이지만 이후에도 여러 자격증 취득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