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팩(올리브영 아임 리얼 슈렉) 다 씀

코스메틱|2018.12.22 21:49

제목 그대로, 올리브영 아임 리얼 슈렉팩  ― 일명 '올리브영 슈렉팩'을 드디어 다 썼다. 하도 손이 안 가서 처분할 참이었는데 오늘 딱 바닥을 본 기념으로 후기를 올려본다. 집에만 있을 때와 달리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기초제품류는 최대 세 달이면 다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12월에 구입했던 이 제품을 다 쓰기까지 1년 여가 걸린 까닭은 순전히 사용하기가 불편해서다. 워시오프팩은 씻어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손이 잘 안 가게 된다. 아래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슈랙팩에 포함되어있는 해조류는 특히 얼굴에 찰싹 들러붙어서 잘 안 떨어지는 편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민트색의 워시오프팩들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대부분 피지흡착 및 모공청정을 도와주는 기능의 제품들이었고, 특유의 색감 때문에 슈렉팩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러쉬에서 나온 슈렉팩을 눈여겨보다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됐던 것 같다. 근처 올리브영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과, 만원 안팎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인해 고민없이 구입으로 이어졌던 제품이다.

 

 

팩제를 얼굴에 도포하면 처음에는 쑥색을 띄다가 제형이 마르면서 흰끼가 도는 민트색이 된다. 상당히 꾸덕한 질감 때문에 씻어내기가 번거롭다. 팩제에 포함되어 있는 해조류들이 얼굴에 찰싹 들러붙는 바람에 해면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야 그나마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어쨌든 팩제를 다 씻어내고나면 피부가 부들부들해져있다. 다음날 화장이 잘 먹는 걸 보면 청정효과는 있는 듯하나, 모공이 수축하는지의 여부는 일단 육안으로는 확인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한번 개봉을 하면 시간이 갈수록 점점 꾸덕해지므로 빨리 써버리는 게 현명할 듯하다. 케이스를 깨끗하게 비우고 인증샷을 찍으려고 했지만 딱딱하게 굳어버린 제품을 얼굴에 바르려다 이건 아닌 것 같아서 포기했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이유로 재구매는 글쎄다.

댓글()